(2) 유민 씨는 최지애 씨와 점심을 먹으며 한국 이야기를 합니다.
유민: 지애야, 부산에서 제주도는 멀지 않지?
지애: 응, 가까운 편이야. 부산에서는 뭘 했어?
유민: 부산에서는 자갈치 시장이라는 곳에 갔었어. 해산물이 정말 많았어.
지애: 부산 음식은 맵고 짜기로 유명한데, 먹을 만했어?
유민: 조금 힘들었어. 하지만 나는 매운 걸 잘 먹는 편이어서 괜찮았어.
지애: 제주도에 있는 동안 어디어디 갔었어?
유민: 많은 곳을 다녔어. 공항부터 인상적이었어. 비행기가 착륙할 때, 한쪽은 공항 건물이 보이고, 다른 쪽은 바다가 보였어. 참 아름다웠어.
지애: 폭포와 굴도 많이 있지. 한라산에도 가 봤니?
유민: 아니, 못 갔어. 하지만 섬의 어디를 가더라도 멀리 한라산 꼭대기가 보였어.
(3)
유민은 중국에 와서도 한국에서 보았던 많은 것들이 생각납니다. 한국에는 그리 크지 않은 산들이 참 많았습니다. 도시에 산이 많으면 공기도 좋아지고 사람들이 쉴 곳도 생겨서 좋을 것 같았습니다.
서울의 인사동 거리에는 옛날 물건들이 많아서 한국의 전통 문화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. 인사동에서 가까운 종로와 명동에는 화려한 상점들이 많았습니다. 최신 유행을 따르는 옷과 신발들이 많이 있고, 먹을 것도 많았습니다. 그러나 물건값이 비쌌습니다. 유민은 물건값이 싼 남대문 시장에 가서 옷을 샀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