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4과 친구 사이
(1) 한국의 최지애 씨는 중국 문학을 공부하러 중국에 왔습니다.
지애: 유민 씨, 안녕하셨어요?
유민: 네. 최지애 씨, 안녕하세요? 인터넷으로 편지만 주고받다가 이렇게 만나게 되니 정말 반갑군요.
지애: 유민 씨가 여러 가지 자료를 보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어요.
유민: 다행이군요.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.
지애: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요. 올해 나이가 몇이세요?
유민: 스물 한 살이에요.
지애: 나도 스물 한 살이에요. 그러면, 우리 말 놓기로 해요.
유민: 말을 놓는다…… 말을 어떻게 놓죠?
지애: 하하, 말을 놓는다는 것은 높임말을 쓰지 않는다는 뜻이에요. 친한 친구들끼리는 높임말을 쓰지 않아요. 유민 씨와 좀더 친해지면 좋겠어요.
유민: 아, 그렇군요. 그렇게 하지요.
(2) 최지애 씨는 유민 씨와 같이 도서관에 왔습니다.
지애: 중국 문화에 관련된 책은 어디에 있어?
유민: 2층 인문관에 있어요.
지애: 우리 말 놓기로 했잖아.
유민: 하하, 맞아. 그랬지. 반말하는 게 아직 익숙하지 않아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