준호: 무슨 말이었는데요?
장문: ‘가재는 게 편’이라고 되어 있더군요. 뜻은 대강 짐작했지만, 잘 모르는 말이 었습니다.
준호: 네,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감싸 줄 때 쓰는 말이지요. 그런데 어떤 상황이었는데요?
장문: 시장에서 손님과 상점 주인이 싸우게 됐는데, 주위 상인들이 모두 상점 주인 편을 들어서 그 손님이 억올했다는 내용의 이야기였어요.
준호: 아무래도 직업이 같으면 서로 감싸는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죠.
(2) 유민 씨와 최지애 씨는 직업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.
지애: 중국에서는 어떤 직업이 인기가 있어?
유민: 전통적으로 공무원이 되는 것이 인기가 있어. 아무래도 국가의 일을 한다는 게 보람도 있고, 보수도 안정적이니까. 그리고 요즈음은 컴퓨터와 관련된 직업도 꽤 인기가 높아. 한국에서도 비슷하지?
지애: 응, 한국에서도 예전에는 국가 기관이나 은행처럼 오랫동안 안정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 인기였어. 지금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, 요새는 그런 직장이 오히려 답답하다고 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어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