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2) 유민 씨는 최지애 씨와 도서관에서 만났습니다.
유민: 책을 찾으러 왔어?
지애: 응, 사진에 관한 책을 좀 찾아보려고. 요즈음 사진 찍는 게 정말 재미있어서, 사진 관련 서적을 읽어 보려고 왔어.
유민: 사진 찍는 거 예전부터 좋아했어?
지애: 아니, 예전에는 사진에 대해서 잘 몰랐어. 그런데 사진을 찍어 보니까 점점 재미가 생기는 거야. 요즘은 주말만 되면 사진을 찍으러 밖으로 나가고 있어.
유민: 그렇구나. 나도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해서 사진을 많이 찍었어. 하지만 너처럼 공부까지 할 생각은 못 했네. 어떤 점이 좋아서 그렇게 사진을 열심히 찍어?
지애: 음, 뭐랄까…… 사진을 찍는다는 건, 이 넒은 세계 중에서 어느 한 부분만을 택하는 거잖아. 그렇게 하면, 그게 바로 나만의 세계를 만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.
유민: 멋진 말이다. 그러면 그 사진 속의 세계는 지애가 창조한 세계가 되네?
지애: 하하, 그렇다고 볼 수 있지. 네 말이 더 멋있다.
유민: 어쨌든 좋은 취미를 갖고 있어서 좋겠다.
지애: 너는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니?